그토록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던 싱가포르 북미 회담 후 1개월이 흘렀습니다.
비핵화 논의는 제자리지만, 대북 제재는 하나 둘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고려항공이 '평양-상하이' 노선에서 슬그머니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하이 푸동 공항에 한동안 보이지 않던 고려항공 비행기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채널A가 운항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번 달부터 사흘 간격으로 고려항공이 상하이를 드나드는 게 확인됐습니다.
평양에서 상하이는 목요일과 일요일, 상하이에서 평양은 금요일과 월요일에 주 2회 중국 관광객을 북한으로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KOTRA 상하이 무역관 관계자]
"현재 평양-상해가 있긴 있습니다. 일요일이랑 목요일 지금 이렇게 뜨네요. 정기 노선은 거의 없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지난해 8월 대북 제재로 운항이 끊겼다가 1년 만에 정기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평양-상하이' 노선은 고려항공 홈페이지에선 찾을 수 없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상으로만 항공권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 눈치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은 '평양-청두','평양-시안' 노선을 새롭게 편성했다가 미국의 압박에 개통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평양으로 가는 하늘 길이 열린 가운데 평양의 기름값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밀수 무역이 재개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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